안녕하세요 ~~
머니오션 입니다~~~
오늘은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단지라고 불리는 둔촌주공아파트의 계약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어제인 17일 둔촌주공의 계약이 마감되었습니다.
1. 둔촌주공 계약률 저조, 1.3 부동산 대책
계약률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언론에 나온 발표를 보면 60% ~ 70%대의 계약률로 나옵니다.
둔촌주공이 나오기 전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단지라고 불렸던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경우 8년 전
계약당시에는 계약시작 후 1주일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었는데 이보다 더 관심이 컸던 둔촌주공의
경우는 무려 15일 동안이나 계약진행을 했음에도 완판을 못해서 확실히 부동산 분위기가 안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거 같습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집계를 끝내봐야 알겠지만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계약률 집계가 수기로 종이에 써서 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로 진행할 텐데 아직까지 조합 쪽에서 정확한
계약률을 발표를 안 하는 거 보면 확실히 당초 예상한 계약률보다는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계약이
마감된 걸로 보여집니다.
지난 1.3 부동산 대책이 나왔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이건 누가 봐도 둔촌주공대책이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둔촌주공을 겨냥한 부동산 대책이었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정부는 전매제한은 1년으로 낮추고 2년 거주의무와 대출제한까지도 폐지를
하면서 어떻게든 둔촌주공에 맞춤형 대책까지 내놓고 계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약률은 완판을 못하고 미계약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예비당첨자들과 남은 세대들 계약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도 만약 미계약이 나오면
그때는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옵니다.
이번 1.3 부동산 대책의 규제완화 최대 수혜주인 둔촌주공의 미계약 사태는 현재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고 있고 당분간 반등하기는 힘들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한때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많을 기대를 모았었는데, 지금은 이런 말들이 무색하게 너무 많은 찬바람이
부는 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 둔촌주공 계약률은 정부 입장에서는 뜨거운 감자로 어떻게든 계약률 끌어올려야 했을 겁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부동산 대책도 내놓고 거기다 둔촌주공 맞춤형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으면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2. 부동산 PF, HUG 승인
그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가장 크게 생각하는 건 둔촌주공이 가지고 있는 7,231억 원 규모의
부동산 PF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이 부동산 PF 상환일이 내일인 19일로 잡혀있었습니다.
거기다 더 해 현재 부동산 시장의 상황과 높은 금리, 그리고 경기침체까지 같이 오면서 계약률이
40% 정도로 나올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부입장에서는 지난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시장 충격이 얼마나 크게 나오는지 경험을 했을 것이고
이보다 더 큰 둔촌주공이 만약 미계약이 많아지면서 부동산 PF 상환에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충격은 레고랜드 사태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충격이 엄청나게 클 거란 걸 알았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노력을 했는데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효과를 크게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천만다행인 건 지난 12일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둔촌주공 조합이 지난해 말 신청한
7,500억 원 규모의 사업비 보증 승인했다는 겁니다.
이번 HUG의 보증으로 시중은행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고 알려진 금리는 7.6% ~7.7%로
나온 걸로 압니다
이렇게 되면서 계약률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는데 정부도 이번달 3일부터 시작한 둔촌주공
계약상황을 보고 생각보다 계약률이 저조하게 나오니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12일에
HUG에서 보증 승인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예비당첨자와 무순의 청약까지 기다리고 있어서 최종 계약률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부동산 시장이 안 좋다는 건 확실히 체감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부디 이번 둔촌주공 계약이 잘 마무리되어서 여기서 더 이상의 시장 충격 없이 하루빨리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은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라는 둔촌주공계약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다음시간에 다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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